코스피, 서킷브레이커 직후 매도 사이드카까지 ‘검은 월요일’

광주일보 2026. 6. 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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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가운데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잇따라 폭락하면서 7500선 마저 붕괴하자 서킷 브레이커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및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 증시의 반도체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검은 월요일’을 맞은 모습이다.

한국거래소는 8일 “오전 9시 3분 42초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폭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자 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 것이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 당시 코스피 지수는 7474.74로 전 거래일 대비 8.40%(685.85p) 하락했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 직후 유가증권시장은 상장된 전 종목 거래가 일시 중단됐고, 선물·옵션 시장 거래도 멈췄다.

하지만 서킷 브레이커 발동 이후에도 하락이 멈추지 않자 서킷 브레이커 자동 해제 직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주가가 급락한 경우 선물시장 하락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직전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5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26%(81.30p) 낮은 1216.85에 머물렀다.

코스피 지수는 8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전장 대비 658.56p 하락한 7502.03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8%(112.50p) 내린 8048.09에 출발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던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9.5%가량 폭락하며 ‘30만전자’가 붕괴됐고, SK하이닉스도 8%대 하락하며 19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폭락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 상황이 회복 추세를 보이자 미국 Fed가 올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올해 급격히 치솟은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0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밖에 브로드컴의 AI매출 가이던스 하향 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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