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명 중 398위' 김하성 결국 다시 벤치로, 피츠버그전서 결장…'7회 대역전' 애틀랜타는 MLB 1위 수성

[SPORTALKOREA] 한휘 기자= 1할대 타율이 다시 무너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결국 한 경기만 뛰고 다시 벤치에 앉았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하성은 전날(7일)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세 타석에서 각각 2루수 뜬공-우익수 뜬공-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 없이 침묵했다. 팀의 6-3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던 김하성은 결국 하루 만에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위기에 빠진 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311억 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막판에 합류해 반등에 성공한 흐름을 이어 'FA 3수'에 도전하겠다는 계산이었지만, 현재까지의 흐름은 썩 좋지 않다.
지난 1월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것이 시작이었다. 결국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지난달 12일 빅리그로 돌아왔으나 복귀 후 현재까지는 그다운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타구의 질부터가 문제다. 김하성의 평균 타구속도는 시속 85.0마일(약 136.8km)에 불과해 올 시즌 25개 이상의 타구를 기록한 432명 중 396위에 그쳐 하위 10%에 든다. '배럴 타구(시속 98마일 이상, 발사각 25~30도)' 비율도 1.8%로 매우 낮다.
타구의 질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기대가중출루율(xwOBA)은 단 0.219로, 50타석 이상 소화한 405명 중 398위에 불과하다. 이러니 타격 성과가 기대만큼 나올 수가 없다.

장기라던 수비 역시 불안하다. 복귀 후 135이닝 동안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4, FRV(수비 득점 가치) -3에 그쳐 리그 유격수 중 하위권을 전전한다. 그나마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긴 하나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상황이다.
결국 최근 들어서는 마우리시오 두본, 호르헤 마테오 등 경쟁 선수들에 밀려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김하성이 연이틀 출전에 성공한 건 지난달 27~2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약 열흘의 기간 동안 김하성은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피츠버그와의 3연전에서도 김하성에게 돌아간 기회는 단 한 경기. 그만큼 최근 타격감이 너무나도 좋지 않다는 의미다. 이 흐름을 과연 언제쯤 깰 수 있을까.

한편, 애틀랜타는 3-2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45승(21패)째를 수확하며 MLB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애틀랜타는 선발 투수 브라이스 엘더가 1회와 3회에 한 점씩 내주긴 했어도 6회까지 더 점수를 주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6회까지 득점 없이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7회 말 상대 실책과 볼넷 2개를 묶어 단숨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로 나온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잘 틀어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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