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베이징서 평양으로 출발…7년만의 북한 국빈방문

부석우 기자 2026. 6. 8. 11:1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이에 대해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의 북한 국빈 방문을 위해 베이징에서 출발했다.

중국중앙TV(CCTV)는 8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국가주석)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날 오전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을 떠나 방북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에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해 권력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 등 핵심 측근들이 대거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은 2019년 이후 처음이며, 두 정상이 대면으로 마주하는 것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지 9개월 만이다.

최고지도자 간의 교례 관례에 비추어 볼 때, 시 주석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김일성광장으로 이동해 환영식에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적 공조 강화와 한반도 정세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회담을 마친 뒤에는 환영 연회와 집단 체조 공연 관람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거처는 과거 시 주석이 머물렀고 최근 러시아·벨라루스 정상이 이용했던 금수산영빈관이 유력하다.

방북 둘째 날인 9일에는 6·25전쟁 당시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는 조중우의탑을 참배하고 오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1959년 지어진 기념물이다. 중국 고위 인사들은 방북 때마다 이곳을 찾으며 양국의 ‘혈맹’ 관계를 재확인해 왔다.

아울러 북한 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한다는 상징적 행보의 일환으로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부석우 기자 bo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