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재선거’ 외치자 여야 한목소리 “선거 참패 책임 피하려는 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확성기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ned/20260608110936862tnwq.jpg)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을 잠재우기 위해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여야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다.
8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번 사태를 악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도, 여당도, 야당도 다 입장이 비슷한데 딱 1명, 장동혁 대표만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재선거 주장을 당론으로 만들지 못하면 주장하면 안 된다”며 “장 대표가 송파 현장에 가서 집회 참여자들을 격발시키고 재선거를 외치는 건 무책임한 정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같은 시선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지방선거 이후 냉정한 자기 성찰이 필요한 시점에 장 대표의 진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재선거를 갑자기 들고나오니 사퇴 요구를 피하기 위해 이슈를 전환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날 라디오에 출연한 패널 전원은 장 대표의 전국 단위 재선거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박 전 의원은 “재선거는 법원의 선거 무효 확정판결이 나야 가능하다”며 “당사자인 후보자나 유권자가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정치적 구호로 재선거를 외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서울시장 재선거를 요구하려면 결과적으로 오세훈 당선자 측이나 낙선한 정원호 민주당 후보가 무효 소송을 내야 한다는 모순도 짚었다.
개혁신당 이기인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공천한 90개가 넘는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의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당 대표가 재선거를 당론처럼 꺼내든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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