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EV 배터리 재사용 프로그램 발표…ESS 생태계 육성 동참

홍성일 기자 2026. 6. 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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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U 스토리지 솔루션와 파트너십
(사진=웨이모)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가 전기차(EV) 배터리 재사용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웨이모는 퇴역한 로보택시에서 폐배터리를 수거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ESS 시스템 전문기업과도 손잡았다. 웨이모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모는 B2U 스토리지 솔루션(B2U Storage Solutions, B2U 스토리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B2U 스토리지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ESS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B2U 스토리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BC-54 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빠르게 ESS를 만들 수 있다.

전력망 ESS 시스템에 이용되는 폐배터리는 에너지 저장 성능이 제작 시점보다 60~80% 수준으로 감소한 제품이다. 전반적인 성능이 감소한만큼 주행거리가 확연히 줄어들어 전기차용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ESS용으로는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 저장 성능이 60% 이하로 줄어들 경우에는 가정용 ESS로도 활용되고 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웨이모는 미국 전역에서 운용하고 있는 자율주행 전기차의 서비스 수명이 다하면, 탑재된 배터리를 수거해 ESS 시스템을 구축한다. 웨이모는 현재 텍사스, 캘리포니아, 조지아주 등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보택시 정보 플랫폼 '로보택시 트래커'에 따르면 운용되고 있는 전기차는 3791대에 달한다.

웨이모는 B2U 스토리지와 로보택시가 주로 서비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백 메가와트 규모 ESS 시설을 구축한다. 이에 초기 시설은 가장 많은 차량이 배치돼 있는 텍사스, 캘리포니아주 내 도시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웨이모는 새로운 ESS 시설을 이용해 지역 전력망 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웨이모 측은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피크에 이르는 낮 시간대 전력을 저장하고, 저녁 시간대 수요에 맞춰 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B2U 스토리지 관계자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ESS로 확장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며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력망에 안정성을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모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지역 전력망 저장 장치로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배터리들이 도로 위에서 임무를 마친 후에도 오랫동안 지역사회에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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