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작연극 ‘코마’, 세계적 예술 축제 프랑스 아비뇽 무대 오른다
로컬 콘텐츠의 세계화 가능성 타진

부산의 공연예술단체 '빅픽처스테이지'가 세계 최고 권위의 연극 축제인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Avignon Off Festival)'에 참가해 웰메이드 창작 연극을 선보인다.
빅픽처스테이지는 오는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아비뇽에서 연극 ‘코마’를 무대에 올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연극 중심 예술제인 ‘아비뇽 페스티벌’ 기간에 열리는 전 세계 독립 공연예술인들의 거대한 장이다. 공식 초청작 중심의 ‘인(In)’ 페스티벌과 달리, 전 세계에서 모인 수천 개의 예술단체가 자유롭게 경쟁하고 교류하며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예술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빅픽처스테이지의 이번 참가는 부산의 로컬 콘텐츠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예술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랑스 관객과 만날 연극 ‘코마’는 인간 내면의 깊은 불안과 죄의식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범죄심리 스릴러 장르의 창작극이다. 깊은 산속 별장에서 병든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살아가는 주인공 ‘백혜령’의 일상에, 어느 날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이미 국내 평단으로부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 부산창작희곡공모전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1년 신진예술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며 웰메이드 스릴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탄탄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올해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마침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20년 창단한 빅픽처스테이지는 매년 참신한 신작을 개발하며 부산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5편 이상의 자체 창작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대표 뮤지컬 ‘미스터마담’을 통해 대중성과 흥행성까지 입증한 실력파 단체다.
빅픽처스테이지 관계자는 “단체의 첫 해외 진출 작품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연극 ‘코마’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부산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창작공연이 세계 관객들과 만나 K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