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특별 생방송…AI 팩토리 구축 합의
(시사저널=문정호 미디어랩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라이브 방송에 동반 출연해 양사의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다진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공동 구축 및 공간 인텔리전스 협력 등 전방위적인 기술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는 8일 이 의장이 젠슨 황 CEO와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특별 라이브 방송에 동반 출연한다고 밝혔다. 방송 접속 링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활성화되며, 두 사람은 오후 3시50분부터 약 15분간 생중계를 진행한다.
이번 방송은 네이버 사옥 1784 내 버추얼 스튜디오인 비전스테이지에서 이뤄진다. 비전스테이지는 로보틱스와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 네이버의 최신 기술을 영상 콘텐츠로 구현하는 공간이다. 앞서 젠슨 황 CEO는 1일 대만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네이버와의 협력을 언급했으며, 5일 삼겹살 만찬 회동에 이어 이번 1784 방문을 통해 양사의 파트너십을 구체화한다.
라이브 방송에 앞서 양사는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서 자본 협력과 인프라 구축, 운영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한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의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용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의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 노하우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인프라 플랫폼 DSX를 결합해 아시아 및 중동·유럽 시장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공간 인텔리전스 분야의 기술 협력도 병행된다. 엔비디아의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와 네이버의 거리뷰 데이터를 결합한 서울 월드 모델이 구축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합류해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해진 의장은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네이버는 기업, 개발자, 산업 생태계를 지원할 AI 팩토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는 엔비디아 DSX를 통해 한국이 AI 에이전트부터 AI 팩토리, 피지컬 AI에 이르는 에이전틱 시대의 소버린 인텔리전스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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