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에서 지역 산업 특화된 인재 키운다

김만기 2026. 6. 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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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16곳 신규 지정
총 36개교… 5년간 최대 45억 예산 투입
부산 전력반도체, 인천 피지컬 AI 제조
경기 AI 로보틱스·K-모빌리티, 전북 AI 팜 등



[파이낸셜뉴스] 지역 산업에 맞춤형 기술 인재를 키워 지방 소멸을 막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16개교가 새로 지정됐다. 이로써 지난 2024년 1기 지정 이후 전국에서 운영되는 협약형 특성화고는 총 36개교로 늘어나며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학교에 5년간 최대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막대한 재정 지원과 더불어, 오는 2027년 개교 전까지 단위 학교별로 1대1 자문단을 매칭해 현장 맞춤형 컨설팅과 성과 관리를 병행하며 이들 학교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선도 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가 8일 발표한 2026년 3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공모에는 전국 12개 지역에서 24개 연합체가 신청해 치열한 검증을 거쳤으며 최종 10개 지역 16개교가 낙점됐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협약형 특성화고가 전무했던 광주 지역의 광주공고와 동일미래과학고, 울산 지역의 울산공고, 전남 지역의 나주공고가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국적인 지역 균형 직업교육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3기 학교들은 부산의 전력반도체 분야 금샘고, 인천의 피지컬 AI 제조 분야 재능고, 전북의 AI 팜 분야 남원용성고 등 철저하게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된 신산업 분야로 학과를 개편한다. 이들 학교는 올해 하반기부터 교원 연수와 교육과정 개편 등 혁신 준비를 마치고, 오는 2027년부터 신입생을 받아 정식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날 3기 선정 결과 발표에 맞춰 우수 운영 사례로 꼽히는 1기 지정교인 인천 소재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석항공과학고는 전국 최초의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기관으로, 협약형 고교 지정 이후 약 10억원 규모의 항공실험실습동 격납고를 신규 구축하고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최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특화 인재양성, 지역기업 취업, 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학교"라며, "교육부는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기술인재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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