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안산 성곡동 공장 밀집지역 화재 10시간 만에 초진...공장 11개동 연소확대·한때 ‘대응 2단계’

안산 성곡동 일대의 종이상자 제조업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에 밀집한 다른 공장들로 번져, 밤샘 진화 작업 끝에 큰 불길이 잡혔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한 공장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신고 접수 10시간 30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42분께 초진됐다.
인근 공장 등 관계자 6명이 자력으로 대피에 성공하며 이 불로 인한 확인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다.
다만 일대의 공장 밀집지역에 위치한 인근 8개 업체의 공장 등 11개 건물에 불이 옮겨붙어 재산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종이상자 공장에서 시작된 이 불로 피해를 입은 건물들은 냉난방기·철창·자동차부품·산업용로봇·화장품·기어 등 제조업, 금속가공업 등 업체의 공장으로 확인됐다.

장비 79대와 인력 241명으로 대응에 나선 소방이 밤샘 진화 작업을 펼친 끝에 이날 오전 큰 불길이 잡혔다. 이어 소방당국은 오전 8시 33분께 비상대응을 해제했다.
한편 안산시는 화재가 발생했던 전날 저녁부터 여러 차례에 걸친 재난문자를 통해 "성곡동 공장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연기 흡입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자세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인근 공장지역 밀집으로 화재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됐다"며 "화재 시각이 주말 저녁이었던 만큼, 다행히 공장에서 근무 중인 인원 등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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