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투표소 봉쇄 시위 나흘째 지속…새벽에도 8000여 명 자리 지켜

이영실 기자 2026. 6.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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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주장 놓고 참가자끼리 갈등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8일 밤 0시 10분 개표소였던 서울 송파구 올릭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8000여 명이 모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간 기준 올림픽공원 내 실시간 인구는 9000~9500명이며, 20대(33.0%)와 30대(22.2%)가 절반 이상이다.

경찰 비공식 추산 시위 참가자 수는 전날 낮 12시3000명에서 꾸준히 늘어 오후 6시 2만 명까지 불어났다가 밤이 되며 점차 감소했다.

참가자들은 개표소 출입구 주변에 분산해 직접 그린 태극기 등을 들었다.

시위를 통솔하는 주최자가 없는 만큼 집회 분위기는 시간대에 따라 달랐다. 낮 동안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책임 규명과 재선거 요구가 주를 이뤘지만, 저녁 들어 일부 참가자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구호를 외쳤다.

현장에는 재선거 요구 외에도 ‘사전투표 폐지’, ‘수개표 실시’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가 등장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특정 정당이나 전·현직 정치인을 언급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참가자들이 ‘재선거’만 외쳐야 한다는 참가자들을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라고 지목하며 실랑이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폭행 신고가 접수됐다.

‘부정선거 사형’이라고 적힌 깃발을 든 참가자를 향해 일부 참가자들이 집회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철거를 요구하면서 언쟁이 발생해 112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기동대 6개 중대 등 350명을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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