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나선 김승규…조현우 제치고 홍명보호 주전 수문장 꿰차나
최근 평가전서도 3경기 180분 소화
“딸과 와이프에 좋은 선물 될 성적”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나흘 앞둔 가운데 베테랑 골키퍼 김승규(FC도쿄)가 기자회견장에 입성했다. 조현우(울산HD)와의 주전 수문장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는 모양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승규는 8일(한국 시간) 멕시코 자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딸과 와이프에게 좋은 선물이 될 성적을 거두겠다”며 “옆에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좋은 성적을 거둬 가장으로서 당당하게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승규는 불과 나흘 전 아빠가 됐다. 당시 월드컵 사전 캠프를 위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머무르고 있어 아내인 모델 김진경의 곁을 지키지 못한 탓에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한 욕심은 더욱 크다.

개막전 수문장으로는 김승규가 낙점된 분위기다. 최종 명단에는 조현우와 송범근까지 세 명의 골키퍼가 이름을 올렸는데 김승규가 최근 네 차례 평가전 중 3경기에서 180분을 소화했다. 조현우는 2경기에서 135분, 송범근은 1경기에서 45분을 출전했다.
월드컵 경험도 충분하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풀타임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었다. 최후방에서의 패스는 물론 페널티킥 선방까지 여러 강점이 돋보인 덕분에 4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승규는 “경쟁하면서 모두가 더 발전할 수 있었다. 누가 나가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세 명 모두 컨디션이 좋다”며 “내가 나은 부분은 실력보다는 경험이다. 페널티킥도 백년구상 리그를 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온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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