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피스스튜디오, 상장 첫날 공모가 밑돌아…장중 95% 급등 뒤 급락[이런국장 저런주식]
장중 4만 2000원까지 급등
서킷브레이커 여파에 투심 위축

피스피스스튜디오(0117P0)가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급등세를 지키지 못하고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장중 한때 공모가의 두 배 가까이 치솟았지만 국내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신규 상장주 투자심리도 빠르게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는 9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610원(12.14%) 내린 1만 8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2만 1500원과 비교해서도 12.14%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1068만 5946주, 거래대금은 2616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48.84% 오른 3만 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중 한때는 4만 2000원까지 뛰며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95.35%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저가는 1만 8000원까지 낮아졌다.
개장 직후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 일시중단 조치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급락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상장 첫날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2018년 브랜드를 선보인 뒤 ‘플라워 마르디’ 등 자체 그래픽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K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자사몰 중심의 직접판매(D2C) 구조로 전환하며 자사 채널 매출 비중도 2021년 5.8%에서 지난해 64.7%까지 높였다.
해외 확장 기대도 상장 과정에서 부각됐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9개국으로 유통망을 넓혔고 올 4월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마쳤다. 기존 라이선스 방식에서 직접 진출 체제로 바꾸면서 중국 내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와 수익 구조 내재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자금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된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장과 신규 패션 IP·브랜드 인수, 뷰티·라이프스타일 등 신규 카테고리 개발에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은 기업 성장성보다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직진출 성과와 D2C(직접판매) 채널 성장세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신지민 기자 jim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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