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지지도 55.2%…TK·PK·수도권 모두 하락 [리얼미터]
"투표용지 책임론·고환율 악재 영향"
중도층·30대 이탈, 보수층 결집
민주 41.8%·국힘 41.1%…격차 0.7%p
6·3 지방선거 전후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p 가까이 하락하며 5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9%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2%p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5월 2주차 조사 당시 기록한 60.5% 이후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14.2%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행정 책임론과 민주당의 서울시장 탈환 실패로 촉발된 정부 견제론이 겹쳤고, 주 후반 환율 급등까지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방선거 다음 날부터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전주 56.6%에서 49.7%로 6.9%p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인천·경기 4.7%p(60.6%→55.9%), 서울 3.4%p(50.8%→47.4%), 대구·경북 3.1%p(50.2%→47.1%) 각각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30대는 전주 49.5%에서 38.8%로 10.7%p 떨어졌다. 이어 60대는 5.3%p, 70대 이상은 4.9%p 각각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이 63.2%에서 56.7%로 6.5%p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층의 긍정 평가가 44.3%에서 31.1%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8%, 국민의힘이 41.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3.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6%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2.8%, 개혁신당은 2.5%, 진보당은 1.1%, 기타 정당은 3.2%, 무당층은 7.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2곳을 확보하며 승리했지만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했다"며 "부산 북구갑, 경기 평택을 등 재·보궐선거 주요 격전지에서도 패배하면서 중도층과 30대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해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정부 견제론의 구심점을 확보했고, 평택을과 대구시장 선거 등 핵심 격전지를 지켜내며 보수 재건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70대 이상 고령층과 PK·TK 등 전통적 지지층,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