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선 붕괴…美반도체 쇼크에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8%대 하락 출발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대한경제=김동섭 기자]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금리 인상 우려에코스피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7400선까지 주저앉았다.
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683.13포인트(pㆍ8.37%) 내린 7477.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12.50p(1.38%) 내린 8048.09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면서 8000선을 이탈했다.
오전 9시3분께는 코스피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3개월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전장 종가 대비 8% 이상 1분간 하락을 지속하면 향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로 해제 이후엔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처리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586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76억원과 112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AI 열풍을 이끌던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공포 심리가 확산된 데다, 원·달러 환율마저 1550원선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출발했다. 환율 시초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6일(1590원) 이후 최고치다.
이어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3% 급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약 6%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 13%, 마벨 테크놀로지 17%, AMD 11%, 브로드컴 8% 각각 내렸다.
정다운 LS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금리 상승 우려를 자극한 가운데 브로드컴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코스피 200 야간선물이 하한가를 기록했다”며 “이달스페이스X 상장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독립기념일 전후 미국 선거운동 등 주요 이벤트가 잇따르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급락하면서 1000선이 붕괴됐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도 전장대비 74.21p(7.40%) 하락한 928.2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 급락과 함께 코스닥시장에서는 올해 4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6%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이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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