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하나 그었을 뿐인데”…‘수직 주차선’ 호평
[KBS 대전] [앵커]
주차하다 보면 접촉사고나 이른바 '문콕' 사고에 신경 많이 쓰이시죠.
주차선을 잘 못 맞추면 흔히 생기는 사고인데요.
공주시의 한 공무원이 '수직 주차선'이라는 것을 제안했는데,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꽤 높다고 합니다.
양민오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공주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입니다.
바닥에 그려진 주차선이 뒤쪽 벽면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공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수직 주차선'입니다.
주차선이 더 높게, 오래 보이는 효과가 있다 보니 운전자의 주차 부담이 크게 덜어졌습니다.
[임용규/계룡시 두마면 : "주차하는 데 간격이라든지, 뒤에 시야가 주차선이 보이기 때문에 이게 주차하는 데는 상당히 용이한 것 같습니다."]
전진 주차를 할 때도 주차선을 가늠할 수 있고 눈 쌓인 겨울처럼 주차선이 보이지 않을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공주시가 수직 주차선을 경험한 운전자 2백여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안전도 99.6%, 편의성 97.9%로 확대 설치 찬성이 100%에 가까웠습니다.
설치 비용 역시 1개 면에 6천 원 꼴로 매우 저렴합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 : "좌우 균형 있게 주차를 하면서 다른 차들의 주차 편의성을 도모한다는 면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가격대 효과 면에서는 상당히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직 주차선이 설치된 공주시내 공영주차장은 4곳에 4백80여 면.
공주시는 수직 주차선 확산을 위해 최소 높이를 70cm로 하는 기준 등을 마련해 조례 개정까지 끝마쳤습니다.
[노수성/공주시 교통과 주무관/수직 주차선 제안 :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그거를 충분히 반영해서 어떤 차종이나 키 차이에 관계없이 다 주차선을 끝까지 볼 수 있도록 적정 높이를 만들었습니다."]
공주시는 수직 주차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이 결정되면 전국에 무상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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