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비웃는 정선군…8개월 연속 인구 증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도 강원 정선군의 인구 증가세가 8개월째 멈춤 없이 이어지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5월 말 기준 정선군의 인구는 3만51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 반등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말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무려 1744명이 순유입된 수치다.
정선군의 인구는 지난해 10월 343명이 늘어난 것을 기점으로 11월(848명), 12월(422명), 올해 1월(103명), 2월(19명), 3월(52명), 4월(20명), 5월(40명)까지 8개월 연속 증가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더욱 긍정적인 부분은 특정 지역에 쏠리지 않고 군 전역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5월 말 기준 지역별 인구 변동을 살펴보면 사북읍(-15명)을 제외한 정선읍(8명), 고한읍(22명), 신동읍(6명), 남면(7명), 북평면(5)명, 임계면(5명), 화암면(5명) 등 전체 9개 읍·면 중 8개 지역에서 일제히 인구가 증가했다. 강원랜드 기숙사가 위치한 고한의 인구 증가가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극적인 인구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는 정선군이 역점 추진 중인 '농어촌기본소득 정책'이 손꼽힌다.
황인욱 정선지역사회연구소장은 "폐광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던 정선지역 인구가 최근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농어촌기본소득 정책의 효과"라며 "실제 유입 인구의 상당수가 40대에서 70대로 파악될 정도로 농어촌기본소득 정책의 강력한 인구 유인 파급력이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군 관계자 역시 "농어촌기본소득 정책의 가시적인 효과가 대내외적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군민들이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주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지금의 인구수 상승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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