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광주FC, 그라운드 넘어 ‘원팀’

광주FC와 KIA 타이거즈의 ‘캡틴’이 뜨거운 시즌을 위해 각오를 다졌다.
지난 5일 챔피언스필드는 화합의 무대가 됐다. KIA와 삼성이 함께 ‘달빛 시리즈’를 펼치면서 관중석에서는 팬들이 뭉쳤다. KIA 팬들이 삼성의 대표적인 응원곡인 엘도라도를 부르고, 원정에 나선 삼성팬들이 남행열차에 맞춰 함께 목청을 높이면서 승패를 떠나 관중석이 하나가 됐다.
그라운드에서는 광주FC와 KIA가 원팀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FC의 홍보대사로 맹활약하고 있는 노라조 조빈과 주장 안영규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시구 지도에 나선 박정우가 “알려드릴 게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준 조빈은 마운드에서 포수 미트까지 빨려 들어가는 스트라이크를 던져 큰 박수를 받았다.
안영규는 첫 야구장 나들이에서 팬들의 합동 응원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이날 경기가 KIA의 5-2 승리로 끝나면서 ‘승리의 요정’도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안영규는 1989년생 동갑내기 나성범과 잠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이날 결승타 주인공이 된 나성범은 “야구장 처음 오셨다고 하는데 승리할 수 있게 기운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셨는데 운 좋게 잘했다”며 “기회 되면 가끔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손님을 반겼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뛰어다니는 걸 좋아해서 그렇지 기술은 없다”면서 웃은 나성범은 “시즌 계속 되는데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시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야구장에서 색다른 경험을 한 안영규는 “처음 야구장 왔는데 경기 이겨서 기분 좋게 돌아간다. 나중에 축구장도 찾아오시면 좋겠다”며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치르면서 우승까지 하시면 좋겠다”고 나성범과 KIA의 선전을 기원했다.
안영규는 또 “이 기운을 가지고 가겠다. 우리가 조금 안 좋은 상황이기는 한데 후반기에 반등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반전의 후반기를 다짐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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