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확장한 에스파, 美 빌보드 앨범 차트 세 번째 톱10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ned/20260608084356678xhjj.jpg)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에스파(aespa)의 상큼한 ‘신 맛’이 통했다. 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톱10에 입성했다. 이번이 세 번째 진입이다.
7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에스파의 정규 2집 ‘레모네이드(LEMONADE)’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9위로 데뷔했다.
에스파는 앞서 미니 2집 ‘걸스(Girls)’(3위), 미니 3집 ‘마이 월드(MY WORLD)’(9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빌보드 200’ 톱 10 진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음반 판매량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고른 선전이 뒷받침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에스파는 집계 기간 전통적 앨범 판매량 3만 4500장을 기록하며 ‘톱 앨범 세일즈’ 차트 2위에 올랐다. 여기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가 6500장(약 673만 회의 온디맨드 오디오 스트리밍)을 보탰고,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환산 수치(TEA)가 힘을 실었다. 드레이크(Drake)의 ‘아이스맨(ICEMAN)’이 3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폴 매카트니의 신보가 5위로 첫 진입한 치열한 혼전 속에서 거둔 값진 결실이다.
뿐만 아니라 전날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선 타이틀곡 ‘레모네이드’가 영국의 메인 싱글 차트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95위로 첫 진입했다. 에스파가 영국 오피셜 싱글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데뷔 이래 최초다. 게다가 싱글 다운로드 차트에선 13위, 싱글 세일즈 차트에선 15위를 기록하며 현지 대중의 실질적인 유입을 입증했다.
에스파는 이번 앨범에서 치밀한 ‘세계관 확장’과 ‘음악적 변칙’을 무기로 들고 나왔다. 그간 에스파는 ‘광야(KWANGYA)’와 디스토피아적 전사를 배경으로 한 이른바 ‘쇠 맛’ 음악을 아이덴티티로 삼아왔다.
이번 정규 2집에서는 평행 세계에 굴러 들어온 ‘레몬 버그’로 인해 발생한 균열을 다룬다. 차트 이동 통로인 ‘P.O.S(포스)’를 넘나들며 어두운 세계를 상큼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탈바꿈시키는 서사다. “시련과 고통을 레몬이라 생각하고, 이를 레모네이드처럼 갈아 마시자”는 것이 이번 앨범의 모토다. 음악 역시 날 선 메탈릭 사운드에서 청량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하이퍼 이렉트로닉 팝이다.
그간 에스파는 북미 차트에서 전형적인 ‘계단식 성장’을 보여왔다. 미니 1집 ‘새비지(Savage)’가 20위로 미국 ‘빌보드 200’에 입성했고, 이후 ‘걸스’로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미니3집 ‘마이 월드’(9위)가 9위, 미니 4집 ‘드라마(Drama)’는 33위, 정규 1집 ‘아마겟돈(Armageddon)’은 25위, 미니 5집 ‘위플래시(Whiplash)’가 50위에 오르며 꾸준히 빌보드에서 두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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