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넘은’ 모드리치, 월드컵 준비 완료 골 폭발···슬로베니아전 2-1 승리 이끌어, 키패스 3개 ‘평점 7.8’

크로아티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슬로베니아를 꺾고 본선 출정 준비를 마쳤다. 불혹을 넘어선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1)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크로아티아는 8일 크로아티아 바라주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벨기에와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던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직전 최종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기분좋게 대장정에 나서게 됐다. 모드리치는 후반 6분경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는 그의 A매치 통산 29번째 득점이다.
경기는 후반 막판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38분 슬로베니아 안드라즈 스포라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추가시간 마리오 파샬리치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드리치는 이날 후반 13분까지 58분을 소화했다. 1개의 슈팅을 골로 연결한 그는 키패스 3개를 기록하고 패스 성공률 88%(45/51)를 기록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모드리치에게 양팀 선발 선수 가운데 최고인 평점 7.8점을 매겼다. 모드리치는 경기 후 “대표팀과 함께하는 마지막 준비 단계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월드컵에서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모드리치의 활약에 대해 “여전히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핵심”이라며 “40세가 넘은 나이가 무색한 경기 운영 능력”이라고 평가했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마지막 평가전은 실험과 점검의 의미가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준비 과정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 가나, 파나마와 같은 L조에 속해 있으며, 오는 18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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