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숀 롱 문신까지 따라 그렸다…“우승한 날, 저도 합격했습니다” 한 팬의 특별한 사연

[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나도 당신처럼 열심히 하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토시 사이로 보이는 문신이 눈길을 끌었다. 자세히 보니 부산 KCC 숀 롱이 실제로 팔에 새긴 문신과 비슷한 모양이었다. 이 팬은 AI까지 활용해 이미지를 분석한 뒤 토시 위에 직접 문신을 그려 넣었다. 그 정도로 롱을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그 주인공은 24세 김서윤 씨. 그는 지난해 경기장에서 처음 롱의 덩크슛을 본 뒤 마음을 빼앗겼다. 그리고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념 팬 페스타에서도 누구보다 눈에 띄는 방식으로 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서윤 씨는 “지난 시즌 롱의 경기를 처음 봤다. 덩크슛도 너무 멋있었고, 코트에서 진심으로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라며 웃었다.


토시에 있는 롱 문신에 대해서는 “AI로 가장 비슷한 모양을 찾아달라고 했다(웃음). 그걸 보고 내가 직접 그려서 가지고 오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롱, 그리고 KCC의 우승은 김서윤 씨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남아 있다.
KCC가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한 날, 취업 준비 중이던 김서윤 씨 역시 기쁜 소식을 들었다. 대학병원 간호사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것.
김서윤 씨는 “우승한 날 나도 대학병원 합격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는 KCC 우승과 취업 합격이 함께 떠오르는 날”이라고 말했다.
기쁨을 나누고 싶었던 김서윤 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롱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
“나도 당신처럼 열심히 하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진심은 닿았다. 롱은 “응원해줘서 고맙다. 꼭 그렇게 되길 응원하겠다”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김서윤 씨는 “롱의 플레이는 항상 가슴을 뛰게 한다. 에너지와 열정 넘치는 모습은 나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 취업이 잘 되지 않을 때 롱을 보며 마음을 다잡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좋아하게 된 농구선수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도 경기를 보면 늘 설레고 가슴이 뛴다. 다음 시즌에도 KCC에서 계속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많은 분이 농구장을 찾아 이 매력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라며 웃은 뒤 “롱 선수,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홍성한 기자, 김서윤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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