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4기' 츠베레프, 프랑스오픈 우승…생애 첫 메이저 정상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 [EPA=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yonhap/20260608074511506ooaz.jpg)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4번째 도전 끝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츠베레프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172만3천유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플라비오 코볼리(14위·이탈리아)를 4시간 16분 접전 끝에 3-2(6-1 4-6 6-4 6-7<5-7> 6-1)로 물리쳤다.
이로써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2024년 프랑스오픈, 2025년 호주오픈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마침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24차례 우승했던 츠베레프는 개인 통산 25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 첫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280만유로(약 50억원)다.
츠베레프는 롤랑가로스에서 아픈 기억이 많다.
그는 2022년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을 상대하다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쳐 휠체어에 실려 나갔다.
2024년 결승에선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고도 2-3으로 역전패했다.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 [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yonhap/20260608074511691qjvl.jpg)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2024년과 2025년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알카라스가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하고,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대회 초반 탈락한 가운데 츠베레프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코볼리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츠베레프는 코볼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후 안정적인 리턴과 스트로크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코볼리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다시 앞서갔다.
4세트를 내준 츠베레프는 5세트에서 초반 연속 브레이크로 3-0 리드를 잡았고, 이후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6-1로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츠베레프는 클레이코트에 등을 대고 누워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렸다.
옷에 흙이 잔뜩 묻은 채로 몸을 일으킨 그는 다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고, 이어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우승을 만끽했다.
츠베레프는 우승 후 "이 코트는 여러 면에서 내게 정말 특별하다. 이곳에서 내 인생 최고의 순간도, 최악의 순간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언제나 그랜드슬램 챔피언"이라며 "이 트로피는 내게 정말 중요하다. 만약 이번에도 졌다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이제 우승했으니 다시 할 수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 [UPI=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yonhap/20260608074511876tgc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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