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은 내가"…트럼프, 네타냐후 압박

이병철 2026. 6. 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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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둘러싸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이란과의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네타냐후 총리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자신이 중동 외교의 최종 결정권자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결정은 내가 내린다. 모든 결정은 내가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네타냐후는 결정권자가 아니다"라고까지 말하며 미국이 추진하는 대이란 협상에서 이스라엘이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지난 4월 체결된 휴전 합의를 위반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자제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FT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협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추가 군사 압박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합의가 실패하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군사적으로 아직 처리하지 못한 부분을 마무리할 수도 있고, 현재의 봉쇄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두고 "지금까지 이란이 겪은 어떤 군사 공격보다 더 강력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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