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정성호서 총리 막판 한성숙 낙점 배경은? / 김민석 "강력한 민주당" 당대표 출마 시사

2026. 6. 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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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성숙 총리 후보자부터 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까지 정치부 정태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최근 강훈식 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까지 총리 하마평에 올랐는데 최종적으론 한성숙 장관이 지명됐어요. 기자들 사이에서 예상이 좀 됐었나요?

【 기자 】 애초 유력한 총리 후보자로 검토됐던 인물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그제(6일)까지만 해도 말씀하신 것처럼, 강훈식 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한성숙 장관이었습니다.

강훈식 실장은 어제 한성숙 장관을 차기 총리 후보자로 발표하는 브리핑을 직접 했는데요.

강 실장이 브리핑 직전 이런 말을 했습니다.

▶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 "제가 발표자로 와서 당황하셨죠?"

자신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한 걸로 풀이됩니다.

강훈식 실장은 원유 확보와 방산 분야 등에서 해외 특사로 활동하는 등 현장에 강한 실무형 비서실장이고, 대통령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 게 사실입니다.

집권 2년차 국정 성과가 중요한 시점에서 이 대통령의 철학을 잘 알고 있는 강 실장이 일단 지금은 비서실장으로서의 역할과 쓰임에 더 필요하다, 이런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한성숙 후보자는 기업가 출신에 현직 장관이잖아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기자 】 일단 1기 정부에서 펼쳐놓은 여러 현안들을 이어받을 안정적인 총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무위원들을 우선적으로 검토를 했을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 후보자를 오랜 기간 국무위원으로서 검증했고, 민생과 경제를 중심으로 내치에 집중할, 일 잘할 총리라고 봤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실용주의 2년차에 일 잘하는 총리로서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후보자가 실무형 총리라는 설명입니다.

【 질문 3 】 국민의힘은 한성숙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됐을 때도 반대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뭐라고 비판했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피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인사"라고 맹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장식용 총리가 아니라 국정을 책임질 수 있는 책임총리가 필요하다"며 "지명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 질문 4 】 자 그렇다면, 이제 김민석 국무총리의 향후 행보가 관심입니다. 예전부터 당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는데 지금 메시지를 보면 출사표를 던진 거죠?

【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어제(7일) 한 후보자 지명 직후, 이런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제 다음 임무는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강력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요.

사실상 차기 당대표 출사표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총리는 한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마무리되는 국회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청래 대표를 향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는 송영길 의원도 "정 대표의 거취와 호남의 민심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정청래 대표도 조만간 연임 도전과 관련해 구체적인 메시지를 표명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기 당대표는 2년 뒤인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쥡니다.

선명성 경쟁과 계파 대결이 심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벌써부터 오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친명계와 친청계의 대결로 흐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정태진 기자였습니다.

[ 정태진 기자 jtj@mbn.co.kr ]

영상구성 : 김민지 그래픽 디자인 : 김수빈 이송의 PD : 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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