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흐름에 동요되지 않는 무게감…‘한국고미술페어’ 펼쳐진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2026. 6.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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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책장 등 다양한 작품 한자리에
11~15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열려
지난해 열렸던 한국고미술페어 /사진제공=한국고미술협회
조선시대 달항아리 책장 등 주요 전시품 /사진제공=한국고미술협회

보름달을 닮은 은은한 빛을 내뿜는 ‘달항아리’, 나무 골재에 종이를 발라 서책을 보관하던 책장. 선조들의 예술혼이 담긴 고미술의 매력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고미술협회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2026 한국고미술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은 행사는 ‘그라비타스(Gravitas)-시간의 기품’을 주제로 펼쳐진다. 협회는 “오랜 세월을 거쳐 존재해 온 고미술품은 대체 불가한 본질적 가치를 지닌다”며 “시대 흐름에 동요되지 않는 무게감을 조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산하 8개 지회와 고미술 업체 10곳이 참여해 도자, 서화, 목가구, 공예품 등 손에서 손으로 전해 온 다양한 고미술품을 소개한다. 특별관에서는 보름달을 닮은 넉넉한 풍채와 은은한 빛이 특징인 조선시대 ‘달항아리’(백자 항아리), 나무 골재에 종이를 발라 서책을 보관하던 책장 등이 전시된다. 토기로 만든 고려시대 매병(梅甁·아가리가 좁고 어깨는 넓으며 밑이 홀쭉하게 생긴 형태의 병), 검고 매끈한 곱돌로 만든 주전자 등도 눈길을 끈다.

김경수 한국고미술협회장은 “이번 행사가 고미술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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