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지옥에 GTX 지연까지… ‘수도권 30분 시대’ 가로막는 장벽 [민선9기 최우선 과제 ①교통]

이진 기자 2026. 6. 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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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산단 개발 속도 못따라가고 서울·도내 이동시간 여전히 길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확대 숙제
환승 연속성·효율성 떨어지는 교통카드 체계·정책 개선도 시급
민선9기 최우선 과제 ①교통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6·3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9기 수장을 맞이한 경기도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바로 세우면서도 경기도 안에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내 진정한 의미의 ‘대한민국 심장’을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의 밈처럼 퍼진 경기도의 출퇴근 지옥, 경기남·북부 간의 고질적인 격차, 베드타운이 아닌 정주의 도시를 만들 전략까지 ‘민선9기 추미애호’가 해결해야 할 경기도의 현안을 분석했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당선인은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 당선 후 소감을 밝히면서도 줄곧 ‘교통’을 강조해왔다. 이는 경기도민이 매일 체감하는 교통난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절실한 현안은 출퇴근 시간의 장시간화와 혼잡 문제다. 도내 주요 신도시와 외곽 지역에서는 여전히 서울 진입과 도내 거점 간 이동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출퇴근 시간만 2시간 대에 달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도가 지난해 전세버스를 하루 156회, 프리미엄 버스를 94회 증차하는 등 광역버스 공급량을 늘렸으나 매일 아침 몰려드는 출퇴근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경기도 시내버스의 공공관리제 비율 확대 문제도 해결해야 할 몫이다. 매년 버스 노사의 파업 위기와 이로 인한 도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현장에서는 공공관리제 확대에 대한 반발이 큰 상황이라 전반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 5천억원, 내년 1조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해야 하고, 매년 투입되는 금액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어 해법이 간절한 상황이다.

수도권 교통망의 핵심 축이 돼야 할 광역급행철도(GTX)와 광역철도망 사업의 지연도 심각한 걸림돌이다. 이미 착공된 주요 노선조차 완전 개통과 정상화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하며 특정 역 정차나 노선 변경을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도 매끄럽게 해결되지 못했다.

특히 GTX D·E·F 등 신규 노선들은 여전히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이라는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한 상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교통 수요가 폭증하는 남부권의 경우, 인프라 확충 속도가 산업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는 교통카드 체계의 파편화도 도민들의 피로감을 더한다.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서울의 ‘기후동행카드’, 인천의 ‘I-패스’ 등 지자체별로 할인 혜택과 정산 체계가 달라 환승 연속성이 떨어지고 비용 효율성도 낮다.

이 밖에도 농어촌과 신도시 초기 입주 지역의 심각한 이동권 격차, 그리고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의 공급 부족 문제 역시 민선9기 경기도가 해소해야 할 대표적 교통 문제로 꼽힌다.

● 관련기사 : 추미애표 ‘교통 대전환’, 협상력과 조화가 성패 가른다 [민선9기 최우선 과제 ①교통]
https://kyeonggi.com/article/20260607580380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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