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생일 백악관 UFC경기 못하게 해달라"…소송 제기돼

박성민 2026. 6. 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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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백악관 UFC 경기장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인 오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에서 열릴 예정인 종합격투기 대회 'UFC 프리덤 250'이 소송에 직면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치활동가 수전 더글러스와 베트남 참전용사인 폴 로마노 등 2명은 전날 워싱턴DC의 연방지방법원에 대회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아미트 메흐타 판사에게 배당됐다.

원고들은 소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UFC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나 화이트와 그의 회사에 그 누구도 누려본 적 없는 특권을 주고 있다면서 사적 영리 목적의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백악관과 링컨 기념관에 제한 없이 출입할 수 있는 권한, 이에 수반되는 모든 홍보 및 브랜드 노출 기회를 그 특권으로 지적했다.

이번 대회는 백악관에서 열리지만 링컨 기념관에서는 선수들의 공식 계체 행사가 열린다.

원고들은 또한 이번 행사로 인한 부적절한 금전적 이득 부분을 중점적으로 문제 삼았다.

이 행사의 프리미엄 티켓이 100만 달러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나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래리 엘리슨과 데이비드 엘리슨이 소유한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행사 스트리밍으로 받을 수수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UFC의 모회사인 TKO 홀딩스 그룹의 주식 1만5천 달러에서 5만 달러 상당을 사들였다는 점 등을 지적한 것이다.

원고들은 이와 함께 이번 경기가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보다 3주 앞서 열린다는 점도 짚었다.

소장에는 "이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결정적으로 연방 정부에 의해 기획, 조직, 실행되는 행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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