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인생 최고 타격감인데 왜 트레이드 소문 끊이지 않나…"ML 구단들은 멀티히트 20경기에 주목하고 있다"

윤욱재 기자 2026. 6. 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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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요즘 메이저리그 최고의 '안타 기계'로 급부상한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두고 왜 트레이드설은 끊이지 않는 것일까.

이정후는 허리 근육통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에서 무려 안타 4개를 폭발한 이정후는 이 경기를 기점으로 9경기를 치렀고 그 기간 동안 타율 .595에 안타 22개를 기록하는 경이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올 시즌 57경기에 나온 이정후는 타율 .324, 출루율 .359, 장타율 .449, OPS .808 70안타 3홈런 21타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현재 그의 타율 .324는 내셔널리그는 물론 리그 전체에서도 타격 부문 4위에 해당할 만큼 뛰어난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는 7일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정후가 지금처럼 맹렬한 타격을 이어간다면 정말 바람처럼 사라질 수 있다"라며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이정후의 별명인 '바람의 손자'를 빗대 트레이드를 통해 바람처럼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의미다.

샌프란시스코는 26승 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을 사실상 포기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올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판매자'로 나설 가능성이 커보인다.

당초 샌프란시스코가 내놓을 주요 매물은 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와 좌완투수 로비 레이가 꼽혔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스포팅뉴스'는 "샌프란시스코를 담당 분석하는 타팀 스카우트들은 대체로 루이스 아라에즈나 로비 레이를 주목했다. 두 선수는 최근까지도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가진 최고의 자산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이정후가 연일 맹타 행진을 펼치면서 이정후 역시 트레이드설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은 이정후가 안타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프랜차이즈의 아이콘급 존재감을 보이면서 미나시안 단장은 이정후를 원하는 팀들을 찾을 수 있게 됐다"라는 '스포팅뉴스'는 "타구단 관계자들은 멀티히트만 20경기를 치르고 4안타 경기만 네 차례가 있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LA 다저스에 16경기차로 뒤져 있다. 이를 역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LA 다저스에 16경기차로 뒤지고 있다. 득실차가 -49점인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유망주 확보에 주력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이정후가 2027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트레이드를 부추기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스포팅뉴스'는 "컨택트 지향적인 타자인 이정후는 최소 2027년까지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묶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4년차 시즌을 치른 뒤 옵트아웃을 발동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라면서 "이정후가 계속 꾸준히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도루 능력까지 발휘한다면 트레이드 마감일에 가까운 시점에 바람처럼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정후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 할수록 오히려 트레이드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선수단 정리에 나선다면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정후를 탐내는 구단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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