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사 ‘고금리를 중금리 대출로 전환’ 상품 속속 출시된다
신용 점수가 낮거나 빚이 많아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이들은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하지만 2금융권 대출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많게는 10%포인트씩 높다 보니, 빚 상환의 늪에 빠지기 일쑤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이처럼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갚느라 허덕이는 이들을 위해 2금융권 대출을 1금융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들을 출시했거나,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 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을 출시했다. 연봉 3500만원 이하 직장인이나 프리랜서, 주부 등이 우리카드·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금융캐피탈에서 받은 대출을 우리은행의 최장 10년 만기 원리금 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이다. 최대 2000만원까지 갈아탈 수 있고, 금리는 최고 연 7%로 제한해 대출자 부담을 덜었다.
KB금융은 지난 3월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신용 대출을 저렴한 금리의 KB국민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KB국민도약대출’을 출시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 소득이나 재직 기간은 따지지 않기로 했다.
NH농협금융은 ‘1금융권 갈아타기 대출’ 상품을 연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캐피탈·NH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뒤 원리금을 성실하게 상환해 온 고객에게 NH농협은행 대출로 갈아타기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도서 구입 이력과 전통시장 이용 실적 등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반영해 대환 대출 대상과 한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이달 중 ‘하나 원큐 중금리 대출’을 출시한다. 신용 점수가 하위 50% 이하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5.5% 고정 금리에 1000만원 한도로 대출을 내주는 상품이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해당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신한금융도 일정 재직·소득 요건을 갖춘 고객을 대상으로 ‘저축은행 대환 전용 대출’을 출시하기로 했다. 고객의 저축은행 대출을 신한은행에서 1억원까지 최장 10년간 원금 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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