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7승 점령’ 다승 공동 1위, 토종 선발 자존심 지키고 있는 베테랑 류현진

류현진은 7일까지 올해 11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ERA) 2.97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이 현재 다승 1위 경쟁을 펼치는 상대는 모두 외국인투수들이다. 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 KT 위즈 케일럽 보쉴리,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류현진과 함께 7승을 마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일 사직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안타 무4사구 2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9-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지난달 6일 광주 KIA전(6이닝 8탈삼진 1실점) 이후 개인 5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아시아쿼터 왕옌청과 함께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지난 4월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었지만, 이는 지난 3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여파를 고려한 체력 관리 차원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야구 대표팀 에이스로 두 차례 선발등판을 소화했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어느덧 40세를 앞둔 베테랑 투수다. 하지만 여전히 한화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내며 자신의 몸 컨디션에 맞는 다양한 투구 패턴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후 등판인 17일 수원 KT전, 2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 5일 사직 롯데전에선 모두 3개 이하의 탈삼진만을 기록했다. 커터, 스위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 조합을 앞세워 소위 맞춰 잡는 전략을 펼치며 효율적인 투구를 한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류현진이 변화구만으로 승부를 펼치는 투수는 또 아니다. 류현진은 5일 롯데전서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이 시속 148㎞까지 찍혔다. 여전히 구위 역시 날카롭게 살아 있는 모습이다. 제구력은 물론, 마운드 운영 능력과 구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 토종 선발투수 자존심을 세우며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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