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정신 차려" 울려 퍼진 수원 FC… 어두운 표정 박건하 감독, "바로 따라간 건 다행이었지만"

<베스트일레븐> 천안-조남기 기자
"바로 따라간 건 다행이었지만…"
7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천안시티 FC(이하 천안)-수원 FC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2-2였다. 홈팀 천안이 전반 24분 라마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수원 FC가 후반 6분 정승배 동점골로 반격했다. 한동안 골이 터지진 않았다. 경기 막판, 후반 45+6분에 천안의 안창민이 극장골을 성공시켰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45+10분 수원 FC의 이현용이 팀의 두 번째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결국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채 마무리됐다.
경기 후 수원 FC는 팬들로부터 "정신 차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경기 중 계속되던 팬들의 목소리가 종료 후에도 지속됐다. 수원 FC가 수적 우위를 갖고도 끝내 천안을 제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개 숙인 선수단은 팬들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박건하 수원 FC 감독의 표정도 어두웠다. 기자회견에서 박건하 감독은 "멀리까지 팬들이 와줬다. 승리하지 못해 미안하다. 전반 초반 선수들의 몸 상태가 무거운 느낌이 있었다.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내줬다"라면서 "따라가고 전체적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가며 게임을 주도했다.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다 보니까, 아쉬운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마지막 실수로 실점했고, 그 이후에 바로 따라갔던 부분은 저희로서는 다행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경기 결과는 좀 아쉽다"라고 경기 총평을 어렵게 전했다.
기자회견은 길지 않았다. 박건하 감독은 득점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못했다. "마테우스 바비 선수 같은 경우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고, 선발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마테우스 바비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찬스가 있었다. 득점이라는 건, 훈련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해내야 하는 것도 있다. 선수들이 득점을 했으면 자신감을 가졌을 텐데... 아쉽다.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
리그 중위권에서 맴돌고 있는 수원 FC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오는 7월 4일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일정을 재개한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