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숨 막히는 추가 시간! 후반 45+5분 이후에 두 골 터졌다… 천안-수원 FC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

<베스트일레븐> 천안-조남기 기자
후반 추가 시간의 난타전이었다. 두 팀은 결국 무승부 스코어를 받아들여야 했다.
7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천안시티 FC(이하 천안)-수원 FC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2-2였다. 홈팀 천안이 전반 24분 라마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수원 FC가 후반 6분 정승배 동점골로 반격했다. 한동안 추가골이 터지진 않았다. 그러던 경기 막판, 후반 45+6분에 천안의 안창민이 극장골을 성공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45+10분 수원 FC의 이현용이 팀의 두 번째 동점골을 만들었다.
경기 전, 박진섭 천안 감독은 수원 FC의 라인업을 보고는 상대가 후반에 힘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건하 수원 FC 감독도 전략을 애써 숨기진 않았다. 하지만 두 사령탑의 예측과는 달리 그라운드는 전반부터 불붙었다.
전반 24분, 천안의 라마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 FC의 센터백 이지솔의 헤더 클리어가 애매한 지점으로 튀었고, 거기서 라마스가 곧장 발리로 골망을 갈랐다. 베테랑인 양한빈 수원 FC 골키퍼가 막기 어려운 공의 움직임이었다.
0-1으로 밀리자, 박건하 감독은 곧장 교체를 단행했다. 안준규를 빼고 수원 FC의 '지휘관' 프리조를 넣었다. 프리조가 들어가자 그를 경유하는 수원 FC의 빌드업이 다소 살아났다. 하지만 천안의 카운터가 매서웠다. 천안은 툰가라와 이준호를 앞세운 역공으로 라인을 올린 수원 FC의 배후 공간을 끊임없이 헤집었다. 전반 41분엔 툰가라의 개인 능력이 빛을 발했다. 툰가라는 좌측으로 파고들어 수원 FC 수비진을 속도와 터치로 벗겨낸 뒤 끊김 없는 감아차기로 골문을 위협했다. 골이었다면 '라운드의 골'로 선정됐을 만한 시퀀스였다. 전반 막판엔 수원 FC가 마테우스 바비와 프리조를 앞세워 슛을 날렸다.






후반전에 들어선 수원 FC가 먼저 웃었다. 코너킥 시퀀스에서 전반 내내 맹활약하던 툰가라의 클리어가 아쉬웠다. 툰가라의 머리를 맞은 볼은 정승배에게 떨어졌다. 정승배는 어렵지 않게 볼을 밀어 넣었다. 이후 경기장에 또 변수가 일었다. 후반 15분, 천안의 우측 센터백 최준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박진섭 감독은 센터백 이상용을 교체 투입하며 우발적 상황에 대응했다.
수원 FC도 불의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센터백 이지솔이 김성주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지솔을 대신해서는 조진우가 투입됐다. 후반 31분엔 수원 FC에 큰 기회가 찾아왔다. 최기윤이 툭 찬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4분엔 마테우스 바비도 문전 앞에서 슛을 날렸다. 그의 슛도 천안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정규 시간이 10분 남은 시점까지도 두 팀은 균형추는 깨지지 않았다. 수원 FC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에너지 레벨을 높였고, 천안은 한 명이 적었음에도 어떻게든 밸런스를 유지했다. 후반 36분엔 서재민이 툰가라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정규 시간 막바지엔 수원 FC의 코너킥에서 프리조의 발끝을 떠난 볼이 마테우스 바비의 머리에 맞았다. 마테우스 바비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박건하 감독은 정승배를 빼고 윌리안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추가 시간은 8분이었다. 수원 FC는 두들겼고, 천안은 버텼다. 박진섭 감독도 마지막 교체 카드를 발동했다. 안창민과 이규민, 두 공격수를 투입했다. 벤치에서 바쁘게 노력했고, 피치 위의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으나, 천안종합운동장의 전광판 스코어는 1-1에서 쉽게 바뀌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려는 찰나,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45+6분 천안 이승규 골키퍼의 킥이 길게 떨어졌다. 공이 크게 튀었다. 수원 FC가 당황한 사이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진입한 안창민이 헤더로 골을 터트렸다. 드라마 같은 골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반전이 일었다. 경기 종료 직전, 수원 FC의 이현용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후반 추가 시간은 숨막히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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