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95' 이정후 안타 1개만 더 쳤더라면…ML 660홈런 슈퍼 레전드와 어깨 나란히 할 기회 아깝게 놓쳤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안타 1개만 더 쳤다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뻔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멀티히트를 생산하면서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또 한번 개인 신기록을 수립한 것. 이미 이정후는 2024년에 남겼던 개인 최다 기록인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상태다.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투수 제이콥 웹과 상대했고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 들어온 시속 86.4마일(139km) 체인지업을 공략, 우전 안타를 때렸다. 여기에 이정후는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시즌 1호 도루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후는 안타 1개를 생산한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9회초 우완투수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2B 1S에서 4구째 들어온 시속 97.8마일(157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올 시즌 20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맷 채프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득점에 성공한 이정후는 팀에 2-1 리드를 안겼으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피트-크로우 암스트롱에 동점 솔로포를 맞았고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올 시즌 57경기 타율 .324 70안타 3홈런 21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최근 9경기에서 무려 22안타를 생산했다는 점이다.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던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 경기에서 안타 4개를 몰아치면서 절정에 달하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9경기에서 타율 .595 22안타 4타점 1도루라는 비현실적인 타격 성적을 남기고 있다. 만약 이정후가 안타 1개만 더 기록했다면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도 있었다.
역대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에서 9경기에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슈퍼 레전드' 윌리 메이스로 1958년 9경기에서 23안타를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스가 누구인가.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언급되는 선수 중 1명이다. 메이스는 개인 통산 3005경기 타율 .301 3293안타 660홈런 1909타점 339도루를 기록했으며 MVP 2회, 신인왕, 올스타 24회, 골드글러브 12회, 홈런왕 3회, 타격왕 1회 등 엄청난 커리어를 지닌 선수였다.
지금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꼽힐 만큼 공격 뿐 아니라 수비, 주루 등 다방면에서 능력이 뛰어났던 메이스는 1954년 월드시리즈에서 전설적인 호수비를 선보이며 '더 캐치(The Catch)'라는 명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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