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리포트]"여름엔 수박?" 당뇨환자의 현명한 여름나기법
【 앵커멘트 】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라면 여름철 대표 먹거리도 안심할 수 없는데요.
과일과 음료를 잘못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금종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수박과 복숭아, 포도 등
제철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여름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라면
섭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과일에 들어 있는 과당은 물론
아이스크림과 음료 속 당분이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연 / 순천향대천안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적당량의 과일은 당뇨 환자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름철 과일들은 혈당 상승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한두 조각 이내로 제한해서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섭취 방법도 중요합니다.
과일을 갈아 마시면 식이섬유가 줄어들고
흡수 속도는 빨라져
혈당이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생과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하루 1~2차례로 나눠 적정량만 섭취하고,
부족한 수분은 물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갈증 해소를 위해 마시는 음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가당 음료나 스포츠음료라고 하더라도
제품에 따라 당류와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토마토와 오이처럼 상대적으로
혈당 부담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고,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당뇨 환자에게 여름철 관리는
혈당뿐 아니라 온열질환 예방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당뇨 환자는 땀 배출과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탈수나 열사병 위험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대연 / 순천향대천안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기 때문에 당뇨 환자 특히나 노인 환자의 경우에는 탈수의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충분히 수분 섭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송금종 / 객원의학전문기자
-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시고, 당분 섭취를 줄이는 습관이 건강한 여름을 만드는 첫 걸음입니다. TJB 닥터리포트 송금종입니다."
(영상 취재 : 김성수 기자)
김소영 취재 기자 | ksy@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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