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멀쩡한 경찰을 중국인 만들어"…잠실 집회 음모론 직격
"경찰관 중국인 만드는 재미, 선관위 변화 요원해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집회 현장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경찰관을 '중국 공안'으로 규정하는 등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현장에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현장 근무 경찰관들을 중국 공안으로 의심하면서 그걸 진상 규명해달라고 저한테 요청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들은 일부 표현을 소개하며 일일이 반박하기도 했다. '머리가 길면 중국 공안 아니냐'는 주장엔 "공안이 두발 규정 더 세다", '관등성명 안 대면 공안 아니냐'는 주장엔 "규정상 안 그래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 올린 영상을 보면 중국 공안으로 지목해서 괴롭히던 분이 방송국에서는 '치안 영웅'으로 보도한 분이라는 것 자체가 블랙 코미디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도 집회 현장에서 일부 참석자로부터 '어머니가 중국인 아니냐'는 취지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성실하게 근무하는 경찰관을 중국인으로 만드는 재미, 이준석 모친 중국인 만들기를 즐기다가 집회의 동력이 떨어지면 이번 사태에서 선관위에 대한 구조적 변화라는 것은 요원해 진다"고 일갈했다.
그의 메시지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근거 없는 중국 개입설 등으로 번질 경우 '선거관리 체계 개선'이라는 본래 의제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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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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