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부인한 윤석열…특검 '계엄 취지 전달' 진술 확보
[앵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조사는 6시간 반 남짓으로 끝났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김태효 전 차장에게 '계엄 취지를 전하라'는 언급을 했다고 진술한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이번 주엔 반란죄 혐의로 소환이 예정돼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종합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처음 조사한 의혹은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파 여부입니다.
안보실을 통해 외교부와 국정원에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메시지를 우방국에 전파하게 했다는 겁니다.
메시지엔 계엄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조치'라거나,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해 대한민국을 운영하려 노력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과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을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김태효/전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5월 15일) : {계엄 정당화 메시지 윤 전 대통령 지시로 보낸 거 맞습니까?} …]
JTBC 취재 결과, 특검은 어제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며 '김태효 전 차장에게 관련 언급을 한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에 계엄의 취지를 전하라'고 했다는 건데, 직권남용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오는 13일 윤 전 대통령을 2차 소환 조사합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국가기관에 무장 병력을 투입했다는 군형법상 반란 혐의인데, 법정형은 사형뿐입니다.
특검은 관저 이전 당시 예산 불법 전용 의혹으로 구속된 김대기 전 비서실장 등도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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