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열고, 셔틀 띄우고…‘글로벌 아미’ 모시기 경쟁

- 신세계백화점 BTS 굿즈샵 열고
- 롯데는 래핑버스·서비스룸 운영
- 호텔가도 ‘팬캉스’ 콘텐츠 다채
세계적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부산 지역 유통·관광업계가 글로벌 고객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부산 지역 주요 호텔과 백화점들은 단순한 숙박과 쇼핑을 넘어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 K-문화 체험 공간,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부산을 글로벌 관광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체류형 마케팅을 전개한다.
▮백화점가, 팝업 및 특화 서비스 구축

부산의 백화점 업계는 대형 팝업스토어를 통해 K-팝 문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외국인 편의 시설을 확충해 쇼핑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방탄소년단의 부산 월드투어 공연(6월 12~13일)을 앞두고 6월 5일부터 14일까지 공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하이브와 협업하여 지하 1층 이벤트홀(약 100평)의 ‘머치샵(Much Shop)’과 지하 2층 하이퍼스테이지(약 40평)의 오감 체험 공간으로 이원화해 구성했다. 방문 수요를 고려해 머치샵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기존 공식 굿즈 외에 부산 팝업 신규 특화 상품도 첫선을 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 센텀시티는 올해 1~4월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신장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이스링크와 스파랜드 등 K-문화 체험 시설을 앞세워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 광복점, 동래점, 롯데몰 동부산점 등 부산 지역 4개 점포가 연계해 각 상권 특성에 맞춘 대규모 통합 마케팅과 체류형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부산본점은 외국인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부산롯데호텔과 공동으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김해공항~서면 노선의 ‘보라색 래핑 버스’를 순환 운행한다. 공연 당일인 12, 13일에는 서면과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잇는 셔틀 역할도 수행한다. 신규 글로벌 멤버십을 통해 5% 에누리 쿠폰을 제공하고, K-뷰티·패션·굿즈 대형 팝업과 호텔 로비 내 K-굿즈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광복점은 크루즈 및 외국인 관광 수요에 맞춰 닭강정, 딸기모찌 등을 선보이는 ‘코리안 푸드 페스타’와 ‘광복 K-페스타’를 개최한다. 특히 통역 환전 택스리펀 물품보관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룸’을 신규 오픈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동래점은 올리브영과 협업한 K-뷰티 특화 존을 구성하고, 부산 로컬 맛집인 ‘영도할매김밥’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지역 브랜드를 글로벌 방문객에게 알린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외국인 고객 5만 원 이상 구매 시 기장 미역을 증정하며, 공연 티켓이나 굿즈 소지 고객에게는 F&B 5천 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프리스타일 축구(6일), 태권무(13일), 국악 비보이(14일) 등 다채로운 전통·현대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호텔가, ‘BTS 팬캉스’ 공간 변신
부산 지역 특급호텔들은 아티스트 감성을 투영한 독점 콘텐츠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 기간에 맞춰 ‘BTS THE CITY ARIRANG BUSAN(더 시티 아리랑 부산)’의 공식 IP 호텔로 지정되어 글로벌 팬덤을 위한 몰입형 ‘팬캉스’ 콘텐츠를 선보인다. ‘더 시티’는 도시 공간에 아티스트의 음악과 서사를 투영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호텔 전역이 하나의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8일부터 21일까지 야외 공간인 ‘오션풀 루프탑’에는 정규 5집 타이틀곡 ‘SWIM’ IP를 활용한 메인 포토스팟과 대형 아치형 게이트가 설치되며, 야외 정원 ‘아리랑 가든’(6월 8~14일)에는 신보 에셋을 활용한 상징 게이트와 현대적 포토월이 조성된다. 아리랑 가든 내 LED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송출되며,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화면에 송출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정판 웰컴 굿즈(캐리어 파우치, 짐색, 미니 뱃지 등)와 K-스낵이 포함된 특별 숙박 패키지를 출시했다. 호텔 내 식음(F&B) 업장에서는 방탄소년단에게 영감을 받은 ‘OVERTURE’ 스페셜 코스 메뉴(라 스칼라)를 비롯해 ‘봄날 에이드’, ‘버터 크림 라떼’, ‘블랙 버거’(크리스탈 가든), 칵테일 3종(바 닉스) 등 콘셉트 음식을 6월 8일부터 14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하얏트 글로벌 웰빙 위크’를 맞아 6월 7일부터 13일까지 건강한 일상을 위한 웰니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 중 매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호텔 5층에서 투숙객과 방문객 전원에게 건강 음료를 제공한다.
6월 10일 오후 2시 호텔 2층 볼룸에서는 타바타 기반 운동과 마사지 볼을 활용한 리커버리 세션으로 구성된 무료 웰니스 프로그램 ‘리듬 리셋(Rhythm Reset)’을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참가자에게는 스포츠 브랜드 양말을 증정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마케팅은 방탄소년단 공연과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계기로 부산 유통가가 단순 쇼핑몰을 넘어 문화와 미식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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