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규탄' 점점 몰리는 시민들…극우 세력엔 "나가라" 단호

김휘란 기자 2026. 6. 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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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관위의 부실한 관리로 유권자들의 참정권이 침해당한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잠실 개표소 앞에는 참여 인원이 크게 늘면서 2, 30대를 중심으로 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개표소 출입문을 지키며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특히,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세력이나 정치권과는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칩니다.

[재선거! 재선거!]

잔디밭에 모여 직접 손피켓을 만들고 애국가를 부릅니다.

[나라 사랑하세 무궁화…]

시위현장 곳곳에는 '평화를 지켜달라' '선동하거나, 당하지 말라'는 문구들이 적혀 있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시민부터 2030 청년들과 중·노년 참가자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재선거'와 '참정권 침해'로 구호를 한정하고 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이 박힌 성조기가 나타나자 설전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시위의 본질을 흐리는 극우 세력과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겁니다.

앞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유튜버 전한길 씨도 한때 시위를 주도하려다 시민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전한길/유튜버 : {자유롭게 하도록 내버려 두라고요. 아시겠어요?} 아니. 아까 왜 이렇게 했냐면… {아니요. 상관없어요!} 아까는 사람이 없어가지고… {젊은 사람들이 자주적으로 하잖아요 지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오늘 새벽 시위 현장을 찾았다가 일부 참가자들로부터 제지를 당했습니다.

[나가라! 나가라!]

지난 5일 이곳 개표소로 이동된 투표함은 아직 내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서울시 선관위는 안전상의 이유로 투표함 행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JTBC에 "보통 개표가 끝나면 5톤 트럭 두 대 정도가 동원돼 투표함과 분류기 등을 실어나른다"며 "현재로선 그런 작업들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시위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량과 기동대가 배치됐지만 사흘째인 오늘까지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내일(8일) 선관위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영상취재 박대권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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