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 분노한 2030 모였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부산에서도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6·3 지방선거 재투표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재선거’라는 구호를 거듭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손팻말에는 ‘재선거’ ‘선관위 해체’ 등이라고 적혀 있었다. 대부분 20~30대 청년들이었다.
경남 양산에서 온 구본유(29)씨는 “서울로 올라가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가지 못했다”며 “국민의 권리인 참정권이 박탈당한 이번 사태에 분노해 찾아오게 됐다”고 했다.

이번 시위를 주최한 유튜버 박재웅(44)씨는 “투표 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 주권을 강탈한 심각한 문제다. 이에 분노해 집회를 열게 됐다”면서 “시민들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년들이 분노해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에도 부산선관위 앞에서 7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진행했다”며 “이날 오후 6시 기준 550여 명이 모였다. 집회는 지난 6일부터 한 달간 신고돼 있다.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 없이 경찰 통제에 잘 따르고 있다”고 했다
같은 시간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도 ‘부정선거 검증 촉구’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경찰에 신고된 인원은 150명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부산선관위와 서면 일대에 각각 경력 100명과 40명을 투입해 집회 관리에 나섰다.
한편, 6·3지방선거 본투표 날인 지난 3일 부산에서도 투표용지가 부족한 투표소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3일 투표용지가 추가로 송부된 부산 투표소는 총 8곳이다.
이 중 실제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곳은 중구 영주2동과 금정구 금서2동, 북구 화명1동 등 3곳이다. 나머지 5개 투표소는 투표용지가 부족할 것을 우려해 추가 송부를 요청했으나, 실제로 부족하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구 화명1동 투표소에선 투표용지가 모자라면서 투표자들이 10분가량 현장에서 대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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