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장동혁 ‘서울 재선거’? 오세훈 자리 내놓고 보궐하란 요구냐, 분명히 하라”

한기호 2026. 6. 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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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서울 등 재선거, 국힘 당선지역 뺄 문제 아냐”
李 “민주당에 오세훈 당선 뒤집어달라 빌고 있나”
“선거무효 방법은 정원오 소송하거나 吳 사퇴뿐”
“기술적 불가한 얘기거나, 吳 당선 반납하란 것”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6·3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을 뒤로하고 투표소 수십곳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서울시를 포함한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기술적으로 안 되는 경우를 얘기하거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건 나쁜 정치”라고 추궁했다.

이준석 대표는 7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대표의 당일 현안 기자회견 발언을 가리켜 “‘서울을 포함한 전면 재선거’를 꺼냈는데 한가지는 분명히 하고 가야 한다.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이긴 선거’”라고 전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월 13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대표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저는 어제 (집회)현장에서도 ‘재선거를 주장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패배한 쪽)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그걸 주장하는 길 외에는 없다’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했다. ‘이긴 선거를 무효로 돌리는 길’은 현실에 단 두가지뿐”이라고 했다.

일례로 “(선거 당락에 영향을 미친 부정행위가 있다면) 낙선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선거무효 소송을 거는 것이나, 정 후보는 이미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며 “설마 장 대표는 ‘상대 당이 우리 당 당선을 소송으로 뒤집어 달라’고 빌고 계시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둘째는 오세훈 당선인이 스스로 당선 반납하고 사퇴해 10월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경로”라며 “장 대표가 입에 올리는 ‘서울 재선거’는 곧 오세훈 당선인에게 ‘그 자리 내려놓으라’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확히 장 대표의 재선거 요구는 오세훈 사퇴 종용인가, 아닌가. 둘 중 하나다”라며 “(선거무효 시위 현장에) 2030 모여있다고 거기에 기술적으로 안되는 경우를 이야기 한다든가, 오 시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나쁜 정치다. 판사(출신) 아니시냐”고 꼬집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포함 전면 재선거하자면서 “국민들은 재선거를 원하는데 어물쩍 국정조사로 넘어가려 하거나 여당이 추천한 특검으로 대충 뭉개고 가려 하거나 선관위 직원 몇명 교체로 끝내려 하면 들불처럼 타오른 국민의 분노를 절대 잠재울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당선됐으니 그 지역은 빼고 논의해야하는 문제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선거는 정당이 유불리를 따라 할 거냐 말 거냐 결정할 단계가 이미 지났다”고도 했다. 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앞에 항의하는 이들과 부정선거 음모론 단체 활동가 등이 모인 가운데, “누가 이들을 ‘시위대’라 부르나. 누가 감히 이 상황을 ‘소요’라고 부르냐”며 “이미 올림픽공원은 민주주의 성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즉각 회담도 요구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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