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보러 멕시코 팬 운집…언론 취재 열기도 후끈
기습 소나기 잦아 수중전 변수

멕시코 현지팬 수백 명이 홍명보호의 첫 훈련 현장을 찾아 큰 환호를 보내며 과달라하라 입성을 환영했다. 멕시코는 한국과 같은 A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치는 만큼 현지 언론도 훈련 장면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지 기온은 예상보다 높지 않지만 체코와의 첫 경기 때 비가 예보돼 수중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6일(현지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멕시코 현지 첫 훈련이 진행된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는 현장을 직접 방문한 800여 명의 팬들로 북적였다.
교민들은 드문드문 있었을 뿐, 훈련장을 찾은 팬 대부분은 현지인들이었다. 태극기를 손에 든 팬들은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특히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LAFC)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이 많았다. 손흥민은 손을 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 개최국으로 한국과 함께 A조에 편성돼 조별리그를 치르는 만큼 현지인들의 관심도 큰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현지 언론들도 훈련 장면을 카메라에 연신 담으며 취재경쟁에 나섰다. 공개 훈련에 앞서 열린 홍명보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장에도 현지 취재진이 대거 몰려 장내를 메웠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폭스 데포르테스의 과달라하라 주재 특파원인 호세 마리아 가라디오 기자는 “한국은 멕시코의 까다로운 조별리그 라이벌이자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동료 기자 20여 명이 취재 신청을 하고 참석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달라하라 지역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변수로 떠올랐다. 6월부터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기습적인 소나기가 잦아진 것이다. 해발 1500m가 넘는 높은 고도 덕에 서늘한 기온이 이어져 무더위에 대한 걱정은 덜었지만, 소나기라는 복병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체코전 당일에도 경기가 시작하는 오후 8시 보다 2시간 이른 오후 6시부터 강한 뇌우가 예보돼 있다. 홍 감독은 “날씨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며 “오후에 비 예보가 거의 매일 있고 어제 저녁에도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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