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센터 한화 개관, 전시 관람 후 꼭 들러야 할 63빌딩 명소
16년 만에 개방되는 루프탑도 눈길
전시·전망·체험 잇는 새 관람 동선

'프랑스 3대 미술관' 퐁피두센터의 국내 분관인 퐁피두센터 한화가 지난 4일 여의도 63빌딩에 문을 열었다.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등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개관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시 관람 후 함께 둘러볼 만한 공간들도 관심을 끈다.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에 맞춰 아트 스페이스로 새 단장한 63빌딩의 새로운 명소들은 무엇이 있을까.
전망대 넘어 체험형 아트 스페이스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60층 전망대다. 지상 250미터에서 서울 도심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최근 리뉴얼을 거쳐 '63 스카이 피크닉'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쪽에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도 마련됐다. 벽면과 천장, 바닥이 모두 스크린으로 활용되는 몰입 상영관에서는 영상 콘텐츠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관람객은 작품 안쪽을 직접 걸어다니며 감상할 수도 있고 이를 배경으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형형색색의 홀로그램 볼로 채워진 특별 전시 공간도 주목할 만하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구체들은 관람객의 손길에 반응하며 영롱한 빛을 내뿜는다. 온라인에서 이미 사진 촬영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이곳은 향후 계절별 테마에 맞춰 분위기를 바꿔갈 예정이다.

16년 만에 열린 하늘… 루프탑도 개방
또 다른 볼거리는 옥상이다. 과거 방공시설 등이 설치돼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63빌딩 최상층 공간이 약 16년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된 것이다.
전망대 이용객에 한해 개방되는 루프탑은 기존 헬리패드를 활용해 조성됐다. 푸릇푸릇한 잔디 패드가 펼쳐진 루프탑은 전망대와 달리 유리창이 전면 제거돼 선선한 공기를 쐬며 서울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해 질 무렵 방문하면 한강 위로 노을이 지고 야경이 떠오르는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