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느 타이밍서도 낼 수 있는 투수”…2년차 징크스 털어내는 정우주 [SD 사직 브리핑]
사직|박정현 기자 2026. 6. 7. 17:30

[사직=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주(20)가 2년차 징크스를 조금씩 이겨내고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8)은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정)우주는 이제 어느 타이밍서도 낼 수 있는 투수”라고 말했다.
정우주는 6일 사직 롯데전서 7회말 구원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50㎞ 초반의 위력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이달 치른 3경기서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정우주는 2025 신인드래프트서 한화에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해부터 1군서 51경기에 등판해 3승3홀드, 평균자책점(ERA) 2.85로 활약했다. 팀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진출에 큰 힘을 보태는 등 활약을 인정받았다. 3월에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 차출돼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프로 첫해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평가받은 정우주지만, 기대만큼 던지지 못하고 있다. 2년차 징크스에 빠진 듯 6일까지 올해 1군 26경기(3선발)서 1승2패5홀드, ERA 6.49로 부침을 겪고 있다. 자신의 강점인 위력적인 구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보이지 않았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등 변화가 많았다.
김 감독은 정우주가 올해 마운드서 생각이 많아졌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정)우주는 지난해 (프로 첫해라) 편하게 던졌다. 자기 공과 투구폼에 집중해 투구했을 것”이라며 “프로서 한 해를 보낸 뒤 야구를 알아가며 생각이 많아지고 어려움이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올해 정우주와 김서현(22)이 동반 침체를 겪으며 필승조 구상이 틀어졌다. 정우주가 하루빨리 궤도에 올라 안정적인 경기 중후반을 이끌어가야 한다. 김 감독은 정우주의 반등을 기대했다. “지금은 (정)우주의 흐름이 좋은 상태다. 팀에도 큰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고 투구 페이스를 유지하길 바랐다.

사직|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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