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품에 안긴 카카오게임즈…새 경영진 꾸리고 반등 노린다
김태환·이시우 투톱 공동대표 체제
하반기 신작 릴레이로 실적 반등 과제

카카오게임즈가 라인야후를 새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하반기 경영체제와 조직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새 최대주주 라인야후…22일 임시주총서 이사회 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및 경영진 구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김태환 사내이사, 이시우 사내이사, 임태섭 사외이사, 서석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김태환 후보와 이시우 후보가 사내이사로 선임될 경우, 두 사람은 공동대표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대표인 한상우 씨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넥슨·라인 출신 김태환과 카카오 출신 이시우의 투톱 체제
김태환 후보는 197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넥슨코리아 부사장, 넥슨재팬 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3년 라인게임즈에 합류해 사업 전략과 투자 업무를 총괄했으며, 라인야후의 카카오게임즈 지분 인수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최근 라인게임즈 부사장 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우 후보는 1976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NHN, 위메이드 등에서 사업 팀장을 거쳐 카카오게임즈 설립 초기 모바일 사업 본부장으로 합류했으며, 현재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재직 중이다.
구조적 변화 완료 앞둔 이사회 새 판 짜기
서석호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는 페트리코파트너스 상무이사로, 임기는 9개월이다. 페트리코파트너스는 라인야후의 투자 법인인 LAAA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보유한 페트리코제6호PEF 운용사다.
신대현 페트리코파트너스 대표는 LAAA인베스트먼트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타비상무이사의 9개월 임기가 합병 등 구조적 변화 완료 시점을 고려한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 업무에 직접 종사하지 않으면서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기이사로, 주로 투자자나 주요 주주 등 회사와 관계가 있는 인물이 선임된다.
LAAA인베스트먼트는 3월 카카오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게임즈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거래가 완료되면 LAAA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 카카오는 2대 주주가 된다.
임태섭 사외이사 후보는 골드만삭스증권 한국공동대표,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 한국 맥쿼리증권 대표 등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GSB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이사회는 한상우 사내이사, 장재문 기타비상무이사, 노정연 사외이사, 오명전 사외이사, 정선열 사외이사 등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신작 릴레이 출격…3000억 실탄으로 적자 고리 끊는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MMORPG '오딘Q'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후속작이다. 또한 슈퍼캣의 신작 '도깨비의 세계'도 3분기 중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2.5D 도트 그래픽 엔진을 기반으로 한국 전통 설화와 도깨비 등을 반영했다.
4분기에는 PC·콘솔 게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엑스엘게임즈 개발)과 '갓 세이브 버밍엄'(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개발)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작 성과가 실적 반등의 과제로 남아 있다. 최대주주 교체 과정에서 확보한 3000억원 규모 자금은 신규 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 신규 경영진의 성장 전략과 모회사와의 시너지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