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당선자들 의원실 배정...이재명 쓰던 818호는 송영길,한동훈은 친한계 포진 1022호

제주방송 강석창 2026. 6. 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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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 쓰던 818호 송영길 배정
◇ 한동훈은 친한계 밀집 구역 1022호
◇ 여야 당권 경쟁 의원실부터 달아올라
의원 선서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들 (유튜브 캡처)


6.3 재보선으로 국회에 돌아온 의원들의 의원실 배정이 마무리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국회의원회관 818호입니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에 당선된 송영길 의원 (유튜브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2022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의원 시절 사용했던 방으로, 이번에 인천 연수갑에서 6선에 성공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물려받았습니다.

재보선 당선 의원은 통상 해당 지역구 의원이 쓰던 방을 넘겨받지만, 송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옛 사무실을 직접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818호는 송 전 대표 본인이 계양을 지역구 의원 시절 사용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2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재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한 송 전 대표는 이후 차기 당권 주자로 꾸준히 거론돼 왔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가 오늘 총리직 사임과 함께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경쟁은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파전 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송 전 대표는 지방선거 격전지 패배를 두고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사실상 정청래 책임론에 가세했습니다.

부산 북갑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 (유튜브 캡처)


야권에서는 무소속으로 부산 북갑에서 당선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시선이 쏠립니다.

한 전 대표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사용하던 1022호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인근 1014호부터 1017호까지 친한계 의원들의 방이 촘촘히 포진해 있어, 여의도 복귀 첫날부터 당권 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예고하는 자리 배치가 됐습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언행이 보수 정당의 품격이나 실력에 맞지 않는다며 반성하고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직격했고,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관여한 곳은 다 졌다며 공개 압박에 나섰습니다.

의원실 배정을 두고도 여야의 차기 권력 지형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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