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당선자들 의원실 배정...이재명 쓰던 818호는 송영길,한동훈은 친한계 포진 1022호
◇ 한동훈은 친한계 밀집 구역 1022호
◇ 여야 당권 경쟁 의원실부터 달아올라

6.3 재보선으로 국회에 돌아온 의원들의 의원실 배정이 마무리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국회의원회관 818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2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의원 시절 사용했던 방으로, 이번에 인천 연수갑에서 6선에 성공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물려받았습니다.
재보선 당선 의원은 통상 해당 지역구 의원이 쓰던 방을 넘겨받지만, 송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옛 사무실을 직접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818호는 송 전 대표 본인이 계양을 지역구 의원 시절 사용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2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재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복당한 송 전 대표는 이후 차기 당권 주자로 꾸준히 거론돼 왔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가 오늘 총리직 사임과 함께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경쟁은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파전 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송 전 대표는 지방선거 격전지 패배를 두고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사실상 정청래 책임론에 가세했습니다.

야권에서는 무소속으로 부산 북갑에서 당선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시선이 쏠립니다.
한 전 대표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사용하던 1022호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인근 1014호부터 1017호까지 친한계 의원들의 방이 촘촘히 포진해 있어, 여의도 복귀 첫날부터 당권 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예고하는 자리 배치가 됐습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언행이 보수 정당의 품격이나 실력에 맞지 않는다며 반성하고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직격했고,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관여한 곳은 다 졌다며 공개 압박에 나섰습니다.
의원실 배정을 두고도 여야의 차기 권력 지형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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