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가 폭주기관차 됐네'안세영, 2주연속+시즌 4연속 금메달 쾌거…日 야마구치와 리턴매치 또 이겨, 인니오픈 2연패+통산 3승 달성

최만식 2026. 6. 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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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minton - BWF World Tour Super 1000 - Indonesia Open - Istora Gelora Bung Karno, Jakarta, Indonesia - June 7, 2026 South Korea's An Se-young poses with the trophy, the medal and runner up Japan's Akane Yamaguchi after the women's singles final REUTERS/Willy Kurniawa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Badminton - BWF World Tour Super 1000 - Indonesia Open - Istora Gelora Bung Karno, Jakarta, Indonesia - June 7, 2026 South Korea's An Se-young celebrates after winning the women's singles final against Japan's Akane Yamaguchi REUTERS/Willy Kurniawa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인도네시아오픈 2연패와 함께 국제대회 연속 우승 횟수를 더 늘렸다.

올 시즌 들어 국제대회 개인전 3회 연속, 단체전(세계여자단체선수권)을 포함하면 4회 연속 우승의 폭주 모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세나얀에서 벌어진 '2026 인도네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일본)와의 경기서 게임스코어 2대0(23-21, 21-12))으로 완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한 안세영은 성인대표팀 데뷔 시절(2021년) 포함,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또 아시아개인선수권(4월), 제31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5월), 싱가포르오픈(5월)에 이어 4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며 폭주 본능을 되살렸다.

Badminton - BWF World Tour Super 1000 - Indonesia Open - Istora Gelora Bung Karno, Jakarta, Indonesia - June 7, 2026 South Korea's An Se-young celebrates with the trophy and a medal after winning the women's singles final against Japan's Akane Yamaguchi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pa13021511 Akane Yamaguchi of Japan in action during the women's singles final against An Se Young of South Korea at the Polytron Badminton Indonesia Open 2026 in Jakarta, Indonesia, 07 June 2026. EPA/MAST IRHAM<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안세영은 지난해에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4연승을 기록하며 단일시즌 단식 역대 최다우승(11회) 타이기록(2019년·남자단식 모모타 겐토)을 작성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등급에서 올림픽·세계선수권을 제외하고 최상인 '슈퍼 1000' 대회로, 각 종목 세계 상위 랭커가 총출동하는 '빅무대'다.

남자단·복식, 혼합복식 세계 1위가 줄줄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이날 열린 안세영-야마구치의 결승전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우선 1주일 만의 '리턴매치'다.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2대1(21-11, 17-21, 21-19)로 격파하고 2년 만에 정상 등극했다. 당시 둘의 만남은 올 들어 처음이었다. 지난해 9월 수원빅터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에 승리한 이후 3연패로 2025시즌을 마감한 야마구치는 올해 첫 맞대결에서 또 패하자, 이번에 '복수전 어게인'을 노리게 된 셈이었다.

안세영에겐 '대리 복수전'이자 방어전이었다. 16강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물리치는 '대이변'을 일으켰던 대표팀 언니 심유진(27·인천국제공항·세계 26위)을 준결승에서 돌려세운 이가 야마구치였다.

심유진.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서승재(뒤)-김원호.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그런 안세영에게 결승전 관건이라면 체력 변수였다. 전날 안세영은 싱가포르오픈 때와 판박이로, 준결승 상대로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를 만나 1시간18분의 혈투를 벌였다. 3게임은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였다. 한때 10점 차(7-17)까지 뒤졌던 안세영은 기적같은 추격전을 선보이며 듀스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2대1(21-12, 19-21, 23-21)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18-20 상황에서 코트에 넘어지고도 천위페이의 '위닝샷'을 막아내고 득점으로 연결시킨 장면은 BWF 중계진도 경악을 금치 못할 만큼 역대급이었다.

짜릿한 승리지만 앞서 29분 만에 심유진을 완파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야마구치에 비하면 불리한 변수였다. 하지만 장기 체력전이 강점인 '여제'에겐 변수가 '핸디캡'은 아니었다.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1게임을 선점한 안세영은 2게임에선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게임과 달리 팽팽한 긴장감도 허용하지 않으며 여유롭게 승리를 장식했다.

2024년만 해도 맞대결 2승2패로 팽팽했던 맞대결 전적에서 안세영은 2025년 1승5패, 2026년 2연승으로 최근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통산 19승15패를 기록했다.

한편 심유진을 비롯,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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