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휩쓴 ‘파란 물결’… 민주당, 시장 탈환 이어 시의회 84% ‘싹쓸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의 승리와 함께 치러진 인천시의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전체 45개 의석 중 38석을 쓸어 담으며 4년 만에 시의회 주도권을 완벽하게 탈환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의원 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은 지역구 35석과 비례대표 3석을 합쳐 총 38석(84.4%)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반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과반을 확보하며 의회 권력을 쥐었던 국민의힘은 지역구 4석, 비례대표 3석 등 단 7석(15.6%)에 그치며 참패를 면치 못했다.
이로써 제10대 인천시의회는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방적인 여대야소 구도로 완벽히 재편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지역구 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의 파란 바람이 인천 전역을 거세게 휩쓸었다. 민주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계양구(4석)와 부평구(6석)는 물론, 최대 격전지로 꼽힌 남동구(6석), 미추홀구(4석), 서구(4석), 새로 신설된 검단구(3석)의 모든 선거구를 석권하며 기초단위 광역의원을 모두 독식했다. 아울러 행정구역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영종구(2석)와 제물포구(2석) 역시 민주당 후보들이 전석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세를 과시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성향이 강한 도서 지역인 강화군에서 윤재상 후보가, 옹진군에서 신영희 후보가 당선되며 자존심을 지켰다. 연수구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제1선거구 정해권 후보와 제5선거구 이강구 후보가 수성에 성공하며 2석을 건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연수구의 나머지 4개 선거구는 김우성·정보현·조민경·정채훈 등 민주당 청년 및 국회 보좌관 출신 주자들이 휩쓸었다.
이중 김우성·정보현 당선인은 박찬대 의원실 출신으로,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임기 초반 강력한 시정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든든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민주당 방지현·오현식·정선영 후보와 국민의힘 안수경·이범석·이미옥 후보가 각각 3석씩 양분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대거 의회에 입성하는 민주당 당선인 중에는 재선 이상의 관록을 가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원내 중심을 잡게 됐다.
검단의 이순학·김명주, 서구 정종혁, 계양의 조성환·석정규·문세종, 미추홀 김대영, 부평 박종혁, 남동 이오상 당선인 등 9명이 재선 고지에 오르며 원내 지도부 구성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역시 정해권, 이강구, 신영희, 윤재상 등 당선인 4명 전원이 시의회 경험을 가진 다선 의원들로 채워져 소수 정예로 야당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 같은 결과는 민주당이 시의회 92%를 독식했던 지난 2018년 제7회 지선의 돌풍이 8년 만에 사실상 재현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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