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버티기 돌입… ‘변화냐 내홍이냐’ 국힘 원내대표 선거 분수령
당사자는 연일 대여 강경 메시지만
친한계, 미사퇴땐 집단행동 예고
강제 수단 없어 내홍 격화 가능성
10일 원내대표 선거 당권경쟁 서막
김도읍·정점식·성일종 3인 출사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두고 변화와 내홍 격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한 퇴진론이 분출되고 있지만 장 대표는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은 채 버티기에 돌입했고, 반 장동혁측은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장 대표 체제를 강제로 바꿀 수 있는 수단은 없는 상태다.
장 대표는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사실상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일에도 최고위를 소집,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적 분노에 계속 귀 막고 버틴다면 정권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특검 필요성을 압박했다.
이같은 초강경 메시지에 또 다른 대여 전선에 나선데에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이슈를 잠재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친한계는 연일 이번 주에 장 대표가 사퇴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하는 등 십자포화를 쏟아낸다.
여기에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회 입성과 맞물려 당권투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9명의 최고위원 중 5명이 사퇴하면 의결정족수 문제로 시스템이 붕괴하며 자연스럽게 비상대책위로 연결된다.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9명 중 현재 송언석 전 원내대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등 2명이 사퇴한 상태다.
나머지 멤버 중 신동욱·김재원·김민수·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가 없다. 의원총회도 있지만 강제력은 없다.
당 일각에서는 오는 7일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10일 투표를 실시할 원내대표 선거가 당권싸움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임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거취문제와 한 의원의 복당 문제 논의를 주도하게 된다. 만약 장 대표 체제가 무너질 경우 당 시스템의 비대위 체제 전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등의 업무를 주도한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는 4선 김도읍, 3선 정점식, 3선 성일종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 후보는 구주류 당권파, 김·성 후보는 비당권파다.
김·성 후보는 장 대표 책임론 제기를, 정 후보는 반대 입장이다. 한 의원 복당 여부에도 김·성 후보는 각각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 "당헌·당규와 국민 여론을 봐야 한다"를, 정 후보는 "당 내부 의견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재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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