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올여름 장마 본격화…평년보다 많은 비 예고
기상청 “집중호우·이상고온 대비 필요”

올여름 대구·경북 지역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6~8월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6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제시됐다.
대구·경북이 포함된 남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23일, 종료일은 7월 24일로 평균 31.4일간 이어진다. 장마 기간 평균 강수량은 341.1㎜, 강수일수는 17일이다.
지난해 남부지방 장마는 6월 19일 시작해 7월 1일 종료됐으며, 기간은 13일에 그쳤다. 평년 남부지방 장마 기간 31.4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올해 장마 시점은 6~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기상청은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남쪽의 다습한 공기 유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북태평양고기압 위치에 따라 강수 지역 변동성이 커지고 기류가 수렴하는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해안에 영향을 미치는 동해 해수면 온도 역시 6~8월 내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동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0~70% 수준으로 제시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장마철 전국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0년으로 696㎜를 기록했고, 강수일수도 28.5일에 달했다. 반면 올해는 현재 분석 기준 전국 장마 강수량이 201.1㎜, 강수일수는 8.9일 수준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엘니뇨 전환 가능성이 높고 기온 또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돼 이상고온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