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출시 후 최대 개편…'AI 슈퍼앱' 진화 천명

신기림 기자 2026. 6.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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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에이전트·외부 앱 통합…IPO 앞두고 수익성 강화
"챗은 죽었다"…무료 챗봇 넘어 업무 플랫폼 전환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로고. 2024.01.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챗GPT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개편에 나선다. 단순 질의응답형 챗봇을 넘어 코딩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외부 서비스를 결합한 'AI 슈퍼앱'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오픈AI가 수주 내 챗GPT의 대대적인 개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개편의 핵심은 챗GPT를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의 관문으로 바꾸는 것이다. 현재 챗GPT 이용자 대부분은 무료 사용자지만, 오픈AI는 코딩 도구 '코덱스(Codex)'와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해 유료 고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FT에 따르면 오픈AI 내부에서는 "챗(Chat)은 죽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AI 산업의 중심축이 단순 대화형 서비스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이동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새로운 챗GPT는 여행 예약,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개인 AI 비서 역할을 지향한다고 FT는 설명했다. 코딩 기능과 이미지 생성, 외부 파트너 앱 연동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FT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화면을 개편해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코딩·이미지 생성 서비스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스스로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자동 실행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이번 변화는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 전환일 수 있다고 FT는 해석했다.

현재 약 200만개 기업이 오픈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기업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오픈AI는 올해 말까지 이 비중이 5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덱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코덱스 주간 활성 이용자는 지난 2월 데스크톱 버전 출시 이후 6배 증가한 500만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이 유료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용 AI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경쟁사 앤트로픽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 중심 전략을 통해 빠르게 매출을 늘려 왔으며, 오픈AI 역시 점차 같은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픈AI는 최근 챗GPT·코덱스·플랫폼 조직을 단일 체제로 통합했으며 일부 소비자 중심 서비스는 축소했다. 챗GPT 내 결제 기능은 사실상 중단됐고, 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 역시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했다.

오픈AI 경영진은 향후 이용자들이 여러 개의 앱을 사용하는 대신 하나의 AI 비서와 대화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스 엠비리코스 오픈AI 기업제품 총괄은 FT에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AI가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일을 처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챗봇과 검색, 코딩, 업무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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