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리에 한성숙 지명…네이버 이끈 여성 IT전문가
네이버 CEO 출신 李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
노무현 정부 한명숙 이후 20년 만의 女총리
다주택 문제 쟁점…"청문 과정 소명 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이을 신임 국무총리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보통신(IT)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인공지능(AI)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PC 라인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인터넷 기업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고, 2007년 네이버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거쳐 입사 10년 만에 대표이사가 됐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리더"라며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하고 있고 우리 사회 AI 대전환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장관으로서 속도와 성과, 현장을 강조하며 중기부와 소상공인 등 모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 중기부 수출 역대 최대치 달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통과하면 노무현 정부의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약 2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가 된다.
청와대는 한 후보자 임명이 성별이 아닌 능력 중심의 인사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우리 정부의 인사 기조는 철저히 능력과 실력 중심"이라며 "왜 여성이냐고 물어보신다면 2026년에 적합한 질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의 다주택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후보자는 서울 잠실 아파트와 삼청동 단독 주택 등 4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 중 3채의 처분을 진행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의 부동산 관련 질의에 대해 "청문 과정에서 자세한 소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며 김민석 총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 대한민국 회복을 진두지휘한 김 총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간 이재명 정부 성과는 김 총리의 성과라 불러도 과히 틀리지 않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향후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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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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